평화+통일 Vol 1972023.03.

공감

민주평통 제162차 운영위원회

“정책건의 내실화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 열어갈 것”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2월 1일 사무처 1층 회의실에서 올해 첫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재적위원 47명 중 오프라인 34명, 온라인 5명 등 총 39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운영위원회는 개회식에 이어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 보고 △민주평통 분과위원회 개편안 보고 △민주평통 운영에 관한 사항 논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개회사에서 “어려운 때일수록 지역별·세대별로 지혜를 모으고 통일 의지를 확산해나가야 한다”며 “민주평통이 대통령께 통일정책을 건의하는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며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운영위원들이 중심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석동현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해 벽두부터 이어진 북한의 도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압도적 대응능력’과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한 바 있다”고 설명하고, “엄중한 안보 현실을 감안해 민주평통이 나아갈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고 통일 공감대를 확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안’에 대한 보고와 채택이 진행됐다. 민주평통은 북한의 군사 도발로 인한 한반도 불안정성이 점차 고조되고, 국민의 통일 및 남북 문제에 대한 관심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2023년 활동 목표를 ‘국민과 함께 평화의 한반도 기반 구축’으로 삼았다. 이러한 활동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자문·건의 기능을 강화하고, 2030세대 여론조사, 직능별 정책회의 등 대상별·계층별·직능별로 여론 수렴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화통일시민대화, 통일특화사업 등을 통해 국민소통과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하고 자문위원 통일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해외 통일 지지 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해외 평화통일 정책강연회, 해외 평화통일포럼, 통일공공외교 활동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우호적 국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특히 2023년은 제21기 민주평통이 출범하는 해인만큼 자유민주적 평화통일 기반 조성에 대한 의지와 활동력을 갖춘 인사로 자문위원을 구성하고, 제21기 자문회의 출범을 선포하는 출범회의(전체회의)를 9월 초 개최할 예정이다.

2월 1일 열린 민주평통 제162차 운영위원회 현장 모습(왼쪽)과 발언하고 있는 김관용 수석부의장.
업무 계획 보고에 이어 김점준 자문건의국장이 분과위원회 개편안을 보고했다. 이번 분과위원회 개편은 제20기 활동방향인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자문·건의’를 강화하고 통일·대북정책 과제 및 남북관계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개편 방향은 정책건의 기능을 좀 더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 역할을 전문가 그룹과 지역·직능 그룹으로 나눠 대표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문가 그룹은 통일·대북정책 분야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의제 발굴·연구 및 현안 대응 중심의 정책건의를 수행하고, 지역·직능 그룹은 국민소통과 여론 수렴, 현장 중심 정책건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소통분과를 국민소통 1분과와 국민소통 2분과로 확대해 현장 중심의 정책건의를 활성화하고, 평화·법제분과, 국제협력분과, 경제·과학분과 등 5개 분과위원회를 각각 통일·안보분과, 인권·국제협력분과, 경제·산업분과 등으로 개편해 통일·대북정책 과제 및 남북관계 현안에 대응하도록 했다. 또한 9개 분과위원회의 주요 직무를 일부 조정해 정책건의 수요에 대응하도록 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운영위원들은 민주평통 운영에 관한 사항 논의를 끝으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대내외적 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평화통일에 대한 꺾이지 않는 의지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열어갈 민주평통의 활동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