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7+08 Vol.216

한반도 남단에서 울리는 통일의 노래

목포 유달산 스테이션에서 통일기원합창제 열고 평화통일 염원 전달

민주평통 경북여성위원회와 전남여성위원회가 함께 모여 통일에 대한 염원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은 오직 평화통일에 대한 마음으로 지역 내 공감대를 확산하고, 지역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 교류를 넘어 서로의 염원을 듣고 응원했으며, 유달산에 올라 ‘한반도 남단에서 울리는 통일의 노래’로 평화통일의 기운도 받았다. 여기에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통일대장정을 함께 하면서 또 한 번의 마음을 모았다.

민주평통 전남·경북여성위원들이 참여한 통일화합간담회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평화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누려보는 시간이 되었다.

공감은 확산, 지역 간은 화합

민주평통 경북지역회의와 전남지역회의는 5월 29~30일에 걸쳐 경북지역회의 여성위원회 주관으로 전남 목포 유달산과 신안 반월도 등에서 ‘한반도 남단에서 울리는 통일의 노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 여성자문위원과 전남 여성자문위원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통일대장정 중 한라대장정에 이어 전라대장정 행사와 병행해 진행됐다. 첫날에는 경북여성위원회와 전남여성위원회가 함께 통일화합간담회 및 통일염원체험활동을 진행해 지역 내 공감대 확산 및 지역화합을 도모했다.

개회사에서 변소영 경북여성위원장은 경북과 전남의 여성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자리임을 강조했다. 특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함께 꿈꾸는 평화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누려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간절한 바람이자 모두의 소원인 통일에 대한 뜻을 전했다.

이어 정소현 전남여성위원장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함께 걸어가야 할 평화의 길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임을 이야기했다. 즉 평화통일은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시대적 과제이자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약속이라며 경북 및 전남 여성 위원의 지혜와 용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함을 강조했다.

평화통일에 대한 마음을 담아

이어진 소통 간담회에서는 여러 의원의 목소리를 듣고, 통일활동 소회 시간도 가졌다. 그중 김의자 여성분과위원장의 발표는 ‘경북전남’, ‘통일화합’ 사행시와 ‘간담회’ 삼행시를 재치 있게 소개하여 현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각 위원회의 통일활동 소회 교류 발표를 통해 평화통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욱 열정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소회 시간에 이어 통일염원 체험 활동으로 LED 통일 염원 꽃등 만들기를 이어갔다. 통일염원 LED 꽃등 만들기는 식물을 뜻하는 허브와 수족관을 의미하는 아쿠아리움을 합한 하바리움 만들기인데, 남과 북이 통일되듯이 LED 꽃등으로 화합되고 하나 되는 시간을 의미했다.

만들기가 끝난 후, 점등 퍼포먼스가 이뤄지면서 저마다 꽃등 만들기 소감을 발표했다. “통일의 염원을 LED 꽃등을 통해 발산하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만든 꽃등을 주며 평화통일의 염원을 전하겠다”, “경북과 전남이 하나 되어 만든 이 꽃등이 평화의 밑거름이 되고, 화합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꽃을 많이 넣으면 빛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처럼 한 번에 급하게 다가갈 것이 아니라 우리부터 마음을 열고 조금씩 평화통일의 길을 준비해야 한다” 등 다양한 소감이 오고 갔다.

LED 꽃등만들기에 참가한 경북 여성자문위원과 전남 여성자문위원
유달산에 올라 평화통일의 기운을 받고 파이팅을 외치는 경북여성위원회

한라에서 백두까지 이어지는 마음

둘째 날은 목포 유달산스테이션에서 통일기원합창제가 열렸다. 여성위원들은 유달산에 오르기 전까지 열심히 연습했는데, 그 열정이 이날 날씨만큼 뜨거웠다. 평화통일의 마음을 담아 시작된 합창, ‘뱃노래, 잦은 뱃노래’를 개사한 노래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두 곡을 합창했는데 흥겨운 노래와 평화통일의 마음이 합쳐져 유달산을 찾은 관광객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이를 지켜본 김하영 민주평통 경북부의장은 “평화통일을 위해 활동한 21기 여성자문위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며, 이번 통일화합간담회와 통일기원합창제를 통해 우리 여성자문위원님들의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이 백두까지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변소영 경북여성위원장도 평화통일의 성공을 위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자리임을 강조하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대화를 나누며 함께 꿈꾸는 평화로운 통일의 꽃이 한라에서 백두까지 활짝 피어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1박 2일의 마지막 일정으로 신안 퍼플섬(반월섬, 박지도)에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한 번 더 모으며 백두에서 한라까지 평화통일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과 전남의 지역 내 공감을 넘어 화합이 되는 자리였다. 또한 유달산에서 평화통일음악회를 열면서 또 한 번 화합의 장이 되었다. 위원들이 모여서 뿌린 평화통일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통일의 열매가 맺는 그 날이 찾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