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묻고 청년이 답하는
청년분과위원회
남북 청년이 공감으로 연결된 ‘워키토키 네트워킹’의 따뜻한 실천
민주평통 청년분과위원회(위원장 이민석, 간사 정유석)는 전국에서 선발된 청년 자문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남북 청년 간 교류 확대, 통일 공감대 확산, 청년 대상 정책 건의, 사회 각계 청년들과의 연대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상임위원회 산하 9개 분과 중 하나로, 미래 통일 시대의 주역인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남북 청년 간 교류와 공감의 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청년의 시선으로, 통일을 묻다
청년분과위원회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청년 자문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는 조직으로, 남북 청년 간 교류 확대, 통일 공감대 확산, 청년 대상 정책 제안, 그리고 국내외 청년 네트워크 강화 등을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청년이 묻고 청년이 답한다’는 슬로건 아래, 청년 스스로가 통일의 의미를 탐색하고 해석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는 기존 세대의 논의에 단순히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만의 시각과 언어로 평화와 통일의 방향을 새롭게 제시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지금의 청년 세대는 남북 분단 이후 태어난 ‘분단 이후의 세대’이자, 미래 통일 이후의 사회를 살아갈 주체이기도 하다. 청년분과위원회의 존재는 이들의 가능성과 책임감을 제도적 차원에서 뒷받침하는 구조라 할 수 있다.
공감과 신뢰의 실천, ‘워키토키 네트워킹’
청년분과위원회가 주관한 ‘워키토키 네트워킹’은 단순한 교류 프로그램이 아니라, 남북 청년이 서로를 이해하고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감의 장이었다. 작년 5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서 남한 청년과 탈북청년은 서로의 삶에 귀 기울이며 작은 용기와 신뢰를 쌓아갔다.
이 만남에서 중요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관계였다. 탈북청년들은 “비로소 한국 사회의 일원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청년위원들은 “분단은 끝난 과거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 할 오늘의 과제”라는 사실을 체감했다.
이러한 만남은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는다. 청년분과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교류와 신뢰 회복의 장을 만들어가려 한다. 신뢰는 말보다 행동에서 비롯되며, 작지만 꾸준한 만남과 대화는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실질적인 출발점이 된다. ‘워키토키’는 바로 그런 따뜻한 시작이었다.

생각이 정책이 되다
청년분과위원회는 매 분기 회의를 통해 정책 건의안을 논의하고 마련한다. 2025년 1분기와 2분기 회의에서는 각각 ‘청년세대의 통일·안보 인식 제고 방안’, ‘국제 안보환경 변화 속 청년 통일 공감대 형성’을 주제로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2분기 회의에서 이민석 위원장은 “2030세대는 현재 안보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동시에 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여전히 높다”며, 청년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방식의 통일 담론 형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한미 청년 플랫폼 구축, △국내외 청년 네트워크 연계, △청년 대상 통일교육, △MZ세대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특히 ‘평화통일기반조성법’(가칭) 제정을 통해 청년 통일교육의 제도화를 이끌자는 의견은 위원회 활동의 장기적인 비전을 보여주었다.
청년들의 제안은 단지 이론에 머물지 않는다. 실제로 분과위원회에서 논의된 아이디어는 민주평통의 정책 건의안으로 반영되어 실질적인 통일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청년의 오늘이 내일로 이어지기를
청년분과위원회가 활동하는 이유는 단순한 참여나 상징이 아니다. 이는 통일에 대한 지속 가능한 동력을 청년의 삶 속에서 만들어가는 실천 그 자체다. 청년분과위원회는 2025년 중점 목표로 다음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 청년의 통일·안보 정책 참여 확대
▲ 일상 속 통일 논의 활성화 및 통일역량 강화
▲ ‘사람과 사람의 통일’로 인식 전환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이탈청년의 정책 참여, △통일 관련 청년 연구활동 장려, △청년의 눈높이에 맞춘 블라인드 토크쇼 등 참신하고 현실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직장 내 의무교육, 통일공모전 개최 등 생활 속에서 통일을 경험하게 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민석 위원장은 “청년의 마음속에 통일에 대한 희망과 비전이 자라야, 비로소 통일은 멀지 않은 미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2025년에도 다양한 청년의 목소리를 수렴해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오늘의 청년이 만드는 작은 질문 하나, 작은 만남 하나가 내일의 통일을 여는 열쇠가 된다. 청년분과위원회는 그 여정을 함께할 가장 역동적인 플랫폼이며, 청년 스스로가 통일의 주체가 되어 움직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길을 닦고, 가능성을 열고 있다. 민주평통이 청년에게 바라는 것은 ‘대단한 해답’이 아니다. 그보다는 일상의 언어로 묻고, 삶 속에서 행동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통일을 상상하고 실천해 나가는 용기다. 청년분과위원회의 작은 실천들이 바로 그 용기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