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로 찾아온 ‘참여형 통일 축제’
대구 수성구협의회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 통일 상식과 비전
‘2025 찾아가는 통일퀴즈 원정대’ 오성중학교 편
민주평통이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제고하기 위해 전국 17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2025 찾아가는 통일퀴즈 원정대’가 대구광역시 오성중학교를 찾았다. 행사에 참여한 1학년생들은 다채롭게 마련된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하며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통일에 ‘함께하는 재미’를 더하다
지난 6월 9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소재의 오성중학교에서 ‘2025 찾아가는 통일퀴즈 원정대’가 개최됐다. 1학년생 33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행사에는 이호경 민주평통 대구 수성구협의회장, 이민애 교장 등 내빈 2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서로 경쟁해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 아니라, 전 학생이 적극 동참하며 통일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는 미래 세대의 통일 인식 제고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했다.
행사에 앞서 인사말에 나선 이호경 대구 수성구협의회장은 “미래를 살아갈 여러분들에게 ‘통일의 미래’를 꿈꾸도록 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학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구성했으니, 통일에 대해 많이 배우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민애 교장은 “여러분 머릿속에 있는 통일에 대한 의견과 지혜를 마음껏 내보였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을 독려했다.
본격적인 행사는 오성중학교 전교회장이자 구독자 수 27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인 3학년 정시원 학생의 돌발퀴즈로 출발했다. 후배들에게 인사를 건넨 정시원 학생은 1학년생 사이로 직접 들어가 문제의 답을 유도하고 정답자에게 준비된 선물을 건네는 등 장내를 활발하게 오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동참하며 깨달은 평화의 가치
뒤이어 진행된 퀴즈 풀이 시간에는 각 반을 대표하는 학생 10명이 차례로 나섰다. 2개 반씩 총 5번에 걸쳐 진행된 퀴즈 풀이는 통일 및 근현대사와 관련된 O·X 퀴즈, 객관식 퀴즈, 주관식 퀴즈를 차례로 푸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주관식 퀴즈는 상대적으로 높은 난이도를 고려해 대구 수성구협의회 분과위원장들의 이구동성 말하기, 화면 속 독립투사 이름 맞히기 등의 이벤트를 통해 힌트를 제공했다. 그 결과 대표 학생 10명 중 4명이 모든 문제를 맞히며 ‘오늘의 퀴즈왕’에 선정됐다. 퀴즈 풀이에 참가하지 않은 나머지 학생들도 반 대표를 응원하고 문제를 함께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즉석에서 청소년 통일 여론조사에 참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이야기를 나누는 통일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통일의 필요성과 이유, 남북통일을 위한 선결과제, 북한에 대한 인식, 민주평통 활동과 통일교육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이영화 북한이탈주민지원분과위원장은 “평화통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학생들에게 이해시키는 자리를 더욱 폭넓게 마련하겠다”고 다짐했으며, 학생들은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이 외에도 학생 장기자랑, 한 줄 통일 생각 응모·발표 등의 부대 행사를 진행하며 유익함과 재미를 모두 잡은 오성중학교에서의 ‘2025 찾아가는 통일퀴즈 원정대’는 학생들의 환호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민주평통은 오늘의 퀴즈왕과 장기자랑 1등에 선정된 학생들을 광복 80주년을 맞아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체험형 통일교육 캠프에 초청, 더욱 심도 있는 통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MINI INTERVIEW
김민기 학생

사실 지금까지는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남북 경제 격차에 따른 부작용을 걱정한 나머지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는데요. ‘2025 찾아가는 통일퀴즈 원정대’에 참가한 뒤 북한이 우리나라의 협력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고, 나아가 대화와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도 통일에 대해 알아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