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5·6월의 소식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모금 동참
전국과 해외 자문위원들 동참··· 온정의 손길 이어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국내외 지역회의 및 협의회 자문위원들이 경북지역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모금에 동참하며 따뜻한 마음을 보태고 있다.
민주평통은 4월 2일 운영위원 긴급회의를 열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지역회의와 협의회를 중심으로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복구 지원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림 면적은 약 4만 8천 헥타르에 달해 서울시 면적의 약 80%에 해당하며, 사망자 2명과 이재민 3천여 명이 발생해 피해 규모는 약 1조 원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피해가 심각한 경북, 경남, 울산지역 8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평통은 이러한 국가적 재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172개 국내 지역회의와 협의회, 22개 해외 지역회의와 협의회를 중심으로 성금 모금과 구호물품 지원 활동을 추진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복구 및 이재민 지원 관련 성금은 총 6억 1,021만 원(국내 3억 9,292만 원, 해외 1억 8,789만 원)으로 집계됐다.
대구 동구협의회, 경기 안양시협의회, 경북 울진군협의회 등은 긴급하게 즉석식품, 생수 등 구호물품(총 6,200만 원 상당)을 자체적으로 준비해 피해 지역에 전달했으며, 이들 물품은 지자체, 대한적십자사, 사랑의열매, 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자원봉사단체 등을 통해 현장에 전달되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은 각자의 소속 지역에서 직접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현장 중심의 복구 지원 활동에도 참여했다. 또한 민주평통 사무처는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동참하여 성금을 마련하고, 이를 대한적십자사에 4월 10일 기탁했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많은 국내외 협의회와 지역회의가 자발적으로 모금 활동과 긴급 구호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불 피해 지역의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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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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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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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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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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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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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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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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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군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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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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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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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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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시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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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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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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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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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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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양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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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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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협의회, 필라델피아협의회, 샌프란시스코협의회
국내 지역회의·협의회
‘다시 울리는 고창의 함성 0321 만세운동’ 개최
전북 고창군협의회(회장 박영택)는 3월 21일, 고창 문화의전당 앞 전통문화 야외공연장에서 지역 6개 학교 학생 200여 명과 주민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시 울리는 고창의 함성 0321 만세운동’을 개최했다.
행사는 시니어 합창단의 3·1절 노래와 ‘아름다운 나라’ 합창으로 시작되었으며, 고창고 김동언 학생과 강호항공고 임예진 학생의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져 참여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태극기 서명과 손도장 행사, 평화의 비둘기 풍선 날리기, 자유중 최혜린 학생의 ‘평화의 소녀상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등이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만세운동 시가행진으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박영택 회장은 개회사에서 “순국선열의 용기와 결의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사명”이라며, “오늘 행사가 독립운동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0321 만세운동’ 행사는 지역 청소년과 주민이 함께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계승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평가되었다. 이 행사는 2023년부터 매년 개최되며,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했다.

청소년 모의유엔대회 개최
서울 서초구협의회(회장 한규석)는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국내 국제학교 청소년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통일과 남북관계, 북한 주민의 삶’을 주제로 모의유엔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직접 대표국 역할을 맡아 △북한 핵개발 문제 △북한이탈주민의 국제적 법적 지위 및 처우 △한반도 유사시 대응 시나리오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국제적 시각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입장을 반영해 적극적으로 발언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폐회식에 참석한 한규석 협의회장은 “통일이 어렵다면 그 무게도 여러분의 몫이고, 통일이 축복이라면 그 혜택 역시 여러분이 누릴 것”이라며 “청소년 여러분이 앞으로 통일의 민간 외교관으로서 세계에 대한민국의 평화와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서초구협의회는 향후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모의유엔대회를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멘토링 스쿨 개강식 개최
서울 노원구협의회(회장 길주형)는 4월 10일, 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사회통합을 지원하기 위한 ‘멘토링 스쿨’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노원구 내 1,0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민·관이 공동 추진한 최초 사례로, 민주평통 전국 협의회 중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개강식에는 노원교육복지재단, 서울노원지역자활센터, 노원구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일자리, 복지,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지정병원 협약식도 함께 열려, 노원정형외과 김민엽 부원장이 안정적인 의료지원을 약속했다. 지역 주민이자 카센터를 운영하는 서종섭 대표는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전달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특히 북한민주화위원회, 숭의동지회, 통일오라협동조합, 힐링엔젤스 등 탈북민 단체들도 참여해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허광일 위원장은 “이처럼 현실적이고 따뜻한 교육은 처음”이라며 전국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길주형 회장은 “멘토링 스쿨은 서로 배우는 통합 플랫폼”이라며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해외 지역회의·협의회
제1회 여성 컨퍼런스 개최
아프리카협의회(회장 조홍선)는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케냐 기피필리 리조트(Kipipiri Resort & Golf Club)에서 제1회 ‘2025 아프리카 협의회 여성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는 조홍선 협의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해명 수석 부회장의 환영사, 강형식 주 케냐 대사의 축사와 고광희 유중아부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영국에서 활동하는 탈북민 강사 한혜경(활동명 한송이) 국제탈북민인권위원회 위원장이 북한의 현실과 탈북 과정을 생생히 전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컨퍼런스는 ‘아프리카와 세계를 잇는 우리’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아프리카 협의회에서 처음 열린 행사로 여성위원들의 역량 강화와 리더십 재발견의 장을 마련했다.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각국의 여성 위원들뿐만 아니라, 민주평통 유중아지역 2025년 1차 운영위원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유럽 및 중동 각지의 협의회장, 지회장, 협의회 간사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교류와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아프리카 여성위원들도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앞으로의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2025 청소년과 함께하는 통일 기원 풍등 날리기’ 개최
중동협의회(회장 현봉철) 아랍에미리트지회(지회장 김동욱)가 주최하고,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과 두바이총영사관, 재UAE한인회가 후원한 ‘2025 청소년과 함께하는 통일 기원 풍등 날리기’ 행사가 3월 22일, 아랍에미리트 알콰 밀키웨이(Al Quaa Milky way)에서 열렸다.
1부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휴전선 그려 보기’, ‘남북한의 언어 비교’, ‘지역 이름 알아보기’, ‘한반도 퍼즐 맞추기’ 등 체험형 통일 교육이 이뤄졌다. 2부 민속놀이 체험에서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함께 연을 만들고 날리며 전통놀이를 즐겼다. 연실 끊기 놀이와 연을 찾아오는 활동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의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3부 통일 기원 풍등 날리기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소원과 평화통일 염원을 풍등에 적은 후 풍등을 하늘로 띄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통일을 생각하고 가족과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2025 한일 평화통일포럼 개최
일본지역회의(부의장 손명태)는 3월 28일 일본 오사카 제국호텔에서 ‘2025 한일 평화통일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일 수교 6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한일 관계 성찰과 미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조용래 전 한일의원연맹 사무총장이 한일 관계 60년을 되짚어보며 향후 60년을 위한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승영 간사이외국어대학 교수는 한일 외교에서 협상과 관리의 중요성을, 나카토 사치오 리츠메이칸대학 교수는 안보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문화와 경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했다. 손현진 히로시마시립대학 교수는 한일 문화 교류의 긍정적 변화를, 이창민 교수는 한일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권연이 연구원은 차세대 교류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평화통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개최
동남아 북부협의회(회장 황희재) 필리핀지회(지회장 김대중)는 3월 29일 필리핀 마닐라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관저에서 ‘2025 평화통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한인 유소년들에게 평화통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한국전쟁과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민주평통 필리핀지회가 추진해 온 사업으로, 차세대의 통일 의식 고취와 역사 교육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자문위원, 학부모, 한인 유소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 어린이들은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리며 자연스럽게 통일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나아가 한인사회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UN 주재 6.25 참전·지원국 무관초청 평화통일의 밤 및 통일정책 강연회 개최
뉴욕협의회(회장 박호성)는 4월 10일(현지시간) DMOS 연회장에서 제4회 UN주재 무관 초청 평화통일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33개국의 UN주재 무관 51명과 가족, 동포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기 입장과 뉴욕한인청소년합창단의 애국가 합창으로 시작됐다. 박호성 회장은 개회사에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했고, 태영호 사무처장은 영상 인사를 통해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현우 주유엔 차석대사,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린다 이 뉴욕시의원이 축사를 했으며, 아닐 카라카 주유엔 튀르키예 대표부 국방무관 대령은 대표로 답사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통일정책 강연을 진행했으며, 이어 감사패 전달과 YH Park 태권도단의 시범 공연이 펼쳐졌다. 다음 날 퀸즈 키세나파크 참전용사 기념비에서 헌화 및 참배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통일 한민족 청소년 연합동아리 역사아카데미 개최
중국 칭다오협의회(회장 채규전)는 4월 12일 청양 경향도서관에서 한국 및 중국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 한민족 청소년 연합동아리 역사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박동찬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 소장을 초청해 ‘분단을 거부하는 디아스포라적 상상력’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재외동포의 개념과 한반도의 근대사,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형성 과정을 다루었으며, 조선인 5가문이 집단 이주해 형성된 ‘명동촌’과 시인 윤동주의 출신 배경, 독립운동과 학교 설립의 연계성도 소개되었다. 특히 청소년들이 윤동주가 명동촌 출신이라는 사실에 큰 관심을 보였고, 독립운동의 발자취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동 경로에 대한 설명은 역사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였다.
박동찬 소장은 칭다오가 윤봉길 의사 의거 준비지였음을 언급하며, 임시정부 수립일의 의미를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질문과 소감 발표, 진로 상담이 이어졌다.

제2회 탈북민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기원 체육대회 및 문화행사 개최
워싱턴협의회(회장 린다 한)는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페어팩스 고등학교와 한인회관에서 제2회 탈북민 체육·문화 행사와 세계 탈북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한국 등에서 온 탈북민 38명을 포함해 총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정서적 연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장이 되었다. 첫날 진행된 체육·문화 행사에서는 태권도 시범, 전통 공연, 친선 경기 등이 펼쳐졌다. 이튿날 열린 ‘세계 탈북민 글로벌 네트워크 토론회’에서는 탈북민의 정착 경험, 통일 인식,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민주평통과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는 탈북민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민주평통과의 연대를 통해 통일 담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 또한 탈북민을 국제사회의 통일 파트너로 인식하는 출발점이 되었으며, 통일 공공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