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공존을 향한 첫걸음
한자리에 모인 다짐, 새로운 2년을 여는 서울의 현장
제22기 서울지역회의 출범대회
한반도 평화와 공존을 향한 제22기 민주평통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다. 전국 18개 시·도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출범대회는 향후 2년간의 활동 방향과 비전을 확인하는 공식적 출발점이다. 11월 26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서울지역회의 출범 현장을 찾아,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자문위원들의 다짐과 열기를 마주했다.
지난 2025년 11월 26일, 제22기 민주평통 서울지역회의 출범대회에서 많은 자문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와 공존을 향한 새 출발을 다짐했다.
평화를 향한 마음이 모인 서울의 첫걸음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일상 가까이에서 확산시키는 일은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맡은 중요한 역할이다. 제22기 자문위원들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통일’을 새 임기의 중심에 두고, 앞으로 2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이를 어떻게 실천할지 방향을 함께 모색하게 된다. 그 여정의 첫 페이지를 여는 서울지역회의 출범식. 행사장에는 25개 지역협의회의 이름이 적힌 팻말이 일렬로 배치되어 서울지역회의의 규모와 다양성이 한눈에 들어왔다.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위원들은 반가운 얼굴을 찾아 인사를 건네며 지난 임기의 경험을 짧게 나눴고, 신규 위원들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살피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마음속으로 정리하는 모습이었다. 연령과 배경은 다르지만 ‘평화와 통일’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함께 출발한다는 마음은 행사장 전체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었다.
제성호 서울부의장이 개회사를 통해 출범식의 시작을 선언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가 여전히 풀어야 할 역사적 과제임을 강조하며 “서울 자문위원들이 지역 곳곳에서 평화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분단 80년의 무게를 짚으며 “평화 정착과 공동 번영을 위해 흔들림 없이 소통하고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책임을 새기다, “우리는 제22기 자문위원입니다”
이날 출범식의 중심에는 민주평통법 제12조에 따라 자문위원들의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선서’가 있었다. 김은자 종로구협의회 자문위원과 한영호 서초구협의회 자문위원이 대표로 단상에 올라 선서문을 낭독하자, 이어 3,600여 명의 자문위원들이 각자의 이름을 넣어 동일한 문장을 따라 읽었다. “제22기 민주평통 자문위원 ○○○.” 자신의 이름을 넣어 직접 선언하는 순간, 모두가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책임과 결심을 공유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제22기의 여정을 함께 시작한다는 상징적 장면. 앞으로 2년간의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다.
25개 서울지역협의회 회장단의 인사도 이어졌다. 단상에 오른 각 협의회장은 새로운 2년을 이끌어갈 동반자로서의 책임을 강조하며 “앞에서 끌기보다, 위원들의 활동이 지역에서 빛날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히 받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지역에서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장의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정책과 활동에 연결하겠다는 ‘섬기는 리더십’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서울지역회의 출범식에서 자문위원들이 선서와 함께 ‘함께 만드는 평화, 더 나은 미래’라는 뜻을 공유하며 제22기의 책임과 결의를 다지고 있다.
비전과 실천, 젊은 자문위원들이 말하는 통일의 내일
새로운 임기를 함께 열어가는 자리에서 세 명의 젊은 자문위원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언어로 제22기를 향한 비전과 다짐을 전했다. 첫 번째 발언자인 서대문구협의회 김규진 자문위원은 청소년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평화·통일 교육은 미래세대의 눈높이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중구협의회 천안드레이 자문위원은 고려인 3세로서의 정체성과 이주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민주평통은 나에게 또 하나의 고향”이라 표현하며, 지역사회와 국제사회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배경의 자문위원들과 함께 활동하며 얻은 경험을 언급하며 “평화와 통일은 경계를 넘어 연대할 때 더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은평구협의회 조래훈 자문위원은 개그맨 출신이라는 특성을 살려 통일 담론을 “딱딱하지 않게, 누구나 웃으며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 자문위원의 발표에 이어 박종철 경상국립대학교 교수가 특별강연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END 구상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정세를 짚고 대화·협력의 방향을 제시했다. 제22기 자문회의의 방향성과 책임, 그리고 함께 만들어 갈 평화의 목표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서울지역회의 출범식. 제22기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채워나갈 2년의 임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김현우 민주평통 서울 강동구협의회 자문위원
“서울지역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건 ‘통일은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협의회 단위에서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3,600명이 한자리에 모인 출범식에 참여해보면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염원이 얼마나 큰지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됩니다. 특히 선서를 함께 외칠 때 마음이 가장 벅찼어요. 청년 자문위원으로서 이번 제22기 메시지인 ‘국민이 주인이 되는 통일’을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꾸준히 해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