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1+02 Vol.219

청년의 질문에서 다시 시작하는 평화와 통일

제22기 청년분과위원장 워크숍

통일을 말하는 방식이 달라진 시대다. 당위와 목표로 설명되던 통일은 이제 많은 청년에게 낯선 언어가 되었고, 때로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지금, 평화 통일에 대한 새로운 대안에 대해 질문하고 답해야 할 주체는 청년이어야 한다. 제22기 청년 자문위원들의 새로운 질문이 시작되는 첫 자리, ‘제22기 민주평통 청년분과위원장 워크숍’ 현장을 소개한다.

제22기 민주평통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청년분과위원장 워크숍에 전국 각지의 청년분과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청년분과위원장, 제22기의의 출발선에 서다

2025년 12월 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 전국 각 지역의 청년분과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22기 민주평통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오리엔테이션을 넘어, 앞으로 2년간 청년분과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분과위원장들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제22기의 청년분과의 방향과 과제를 공유하는 공식적인 출발점이기도 했다.

개회사를 맡은 신승렬 제22기 청년운영위원장은 이 워크숍을 “청년 통일 활동의 실행력을 만들어가는 자리”라고 정의했다. 청년분과위원장은 지역 조직을 이끄는 리더이자, 청년 자문위원 네트워크의 중심이며, 지역사회와 민주평통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특히 통일을 바라보는 청년 세대의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청년분과의 역할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지역의 현실과 청년의 언어를 정책과 담론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 현장에 모인 청년위원장들의 공감을 얻었다.

제22기 민주평통 청년분과위원장 워크숍에서 전국 각지의 청년분과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활동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

청년의 언어로 다시 묻는 평화와 통일

방용승 사무처장은 ‘평화공존의 제도화와 민주평통’을 주제로, 평화통일의 주체가 국민이며 그 중심에 청년이 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평화적 대화의 필요성, 국민주권 정부에서 민주평통의 역할, 그리고 평화와 통일의 주체로서 청년자문위원이 갖는 의미를 짚으며, 통일 담론의 방향을 다시 한번 환기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 시간에는 김유진 케이스탯컨설팅 컨설턴트가 구체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청년 자문위원 활동의 방향을 제시했다. 제22기 청년 자문위원들의 활동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지역’, ‘세대’, ‘공감’, ‘일상’, ‘현장’과 같은 키워드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청년들이 거창한 담론보다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과 일상에서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는 신호이기도 했다. 발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지역과 세대를 잇는 공감형 사업, 생활 밀착형 콘텐츠, 미래세대를 향한 교육과 네트워크 구축 등 청년 맞춤형 활동 가능성을 제시하며 청년분과의 역할을 구체화했다.

제22기 민주평통 청년분과위원장 워크숍을 마치고 전국 각지의 청년분과위원장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각 지역의 고민을 잇는 첫 논의

워크숍의 마지막 순서로는 시·도별 청년분과위원장들이 참여하는 분임 토의가 이어졌다. 청년분과위원들과 청년위원들은 지역별로 모여 제22기 청년분과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해결해야 할 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각 지역의 여건과 고민, 그리고 청년 통일 활동을 현장에서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들이 테이블 위로 자연스럽게 오갔다.

분임 토의는 단순한 의견 교환을 넘어, 실질적인 기획과 실행을 염두에 둔 논의의 장이었다. 참석자들은 서로 마주 앉아 지역별 청년 활동의 현실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지점과 차이를 확인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함께 짚어갔다. 통일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각자의 일상과 지역 맥락 속에서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이 자리에서 이어졌다.

이번 분임 토의는 정답을 도출하기보다는, 질문을 공유하고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과정에 가까웠다. 각 지역의 고민을 연결하고, 청년의 언어로 평화와 통일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청년분과위원장들에게 맡은 소임과 책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던 제22기 민주평통 청년분과위원장 워크숍. 제22기의 청년분과위원들이 앞으로 2년 동안 선명하게 그려 나갈 민주, 평화, 통일의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미니 인터뷰

신승렬 민주평통 청년운영위원장

“제가 민주평통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관계’의 힘입니다. 여러 명함과 역할 중 하나만 남긴다면 민주평통을 선택하고 싶을 만큼,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는 제게 큰 의미로 남았습니다. 이번에 처음 참여하는 청년들도 이 안에서 그런 관계를 만들고, 평화와 통일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를 얻었으면 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내부에서부터 충분히 이야기하는 것. 그 과정 자체가 청년 통일 활동의 중요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