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공존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
제22기 민주평통 국내 부의장·협의회장 합동 워크숍
제22기 민주평통 국내 부의장·협의회장 합동 워크숍이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국민과 함께 만드는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목표를 지역사회에 구현하고, 간부위원들의 역량 강화 및 활동의지 고취를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새기수 첫 공식 행사로 전국 17개 시·도 지역회의 부의장과 228개 협의회장이 모두 참석하며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첫째 날은 출범을 상징하는 핵심 행사들로, 둘째 날은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제22기 민주평통 국내 부의장·협의회장 합동워크숍이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제22기 공식 출범을 선언하다
지난 11월 12일 오후 4시,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는 전국의 부의장과 협의회장들이 모여들었다. 홀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의 힘찬 박수 속에서 사회자의 개회 선언이 울려 퍼졌고, 본행사의 막이 올랐다. 개회 무대의 첫 순서는 이해찬 수석부의장이었다.
격려사에서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대한민국이 처한 분단의 현실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차분하게 짚어내며, 통일을 둘러싼 국제 정세와 우리의 책무를 깊이 있게 설명했다. 그는 “70년 넘게 이어진 분단이 여전히 한반도의 가장 큰 과제이며, 북측의 강경 기조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그럴수록 대화의 문을 열고 평화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고려인 4·5세의 삶을 언급한 대목에서는 “역사의 선택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뒤바꿀 수 있는지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지금 우리가 후손에게 어떤 한반도를 물려줄지 진지한 성찰을 요청했다. 인내와 진정성을 가지고 길을 찾아가자는 그의 맺음말에 참석자들은 깊이 공감했고, 제22기의 방향성과 역할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아낌없는 박수로 보여주었다.
이어 방용승 사무처장이 단상에 올랐다. 그는 부의장과 각 지역 협의회장의 임명을 축하하며, 17개 지역회의 부의장이 모두 참석한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방 사무처장은 제22기가 지향해야 할 핵심 철학을 “평화공존의 제도화라 강조하며, 남과 북은 물론 우리 사회 내부에서도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통일의 출발선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 세대의 낮은 통일 인식을 언급하며, 독일식 모델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고 남북이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는 ‘한반도형 통일’이라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22기의 핵심 과제로 자문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평화통일 100만 국민 인터뷰’를 제안하며, 국민 여론을 직접 듣고 모아내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각 지역 협의회가 현장에서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가치를 전하는 실천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민주평통 역시 이러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평화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대화와 인내는 필수”라고
말하며 민주평통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모두의 한걸음
이어서 국내 협의회장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서울 종로구 차정인 협의회장, 부산 중구 김현진 협의회장, 대구 중구 김귀현 협의회장 등 지역별 대표 16명의 협의회장이 먼저 호명돼 이해찬 수석부의장으로부터 직접 임명장을 전달받았다. 이어 250여 명 이상의 협의회장이 방용승 사무처장에게 임명장을 전달받으면서 제22기 협의회장으로서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둘째 날 오전은 제22기의 구체적인 활동 방향을 정리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조찬 후 진행된 업무보고에서는 송순철 위원지원국장과 전소영 참여협력과장이 지역회의·협의회 운영 방향과 사회적 대화 프로그램 추진 계획을 차례로 설명했다. 뒤이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이재명 정부의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정책’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1박 2일 일정의 마지막 순서였던 지역부의장 주재 활동방향 논의는 끝까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이어졌다.
이번 워크숍은 제22기 민주평통이 추구하는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향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아울러 전국 협의회가 하나의 목표 아래 체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에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1박 2일의 일정을 엄숙히 마무리했다.
방용승 사무처장은 제22기 협의회장들이 국민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통일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수진 민주평통 부산 사상구협의회장
“국내 최연소 협의회장으로 이번 워크숍에 참석하게 되어 무척 뜻깊습니다. 19기부터 쌓아온 활동과 경험을 인정받아 이런 기회를 얻은 만큼 더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저와 같은 90년대 후반 세대가 이제 사회의 중심축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하나 되는 통일’이 아닌 ‘공존을 향한 미래형 통일’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더 쉽고 재미있게 통일을 접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