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성
국민주권정부 평화통일정책 자문 헌법기관으로 변화·혁신에 역점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2025년 11월 1일 새롭게 출범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에 따라 지역과 직능을 대표하는 22,824명의 국민과 재외동포를 제22기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성별·세대·지역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제22기 자문위원들이 앞장서서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시대를 열어가길 기대한다.
헌법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역할
제22기 민주평통의 구성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자문위원 위촉으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제22기 민주평통은 국민과 함께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만들어가는 평화통일 기구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제22기 민주평통 구성과 주요 특징을 소개한다.
민주평통은 헌법 제92조에 근거한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으로, 대통령에게 평화통일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관한 자문 및 건의를 수행하는 것을 주요 책무로 한다. 이에 따라 의장인 대통령은 2년마다 자문위원을 새롭게 위촉하며, 제22기에는 총 22,824명이 위촉되어 제21기 대비 840명이 증가하였다.
제22기를 이끌어 갈 수석부의장에는 이해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이 임명되었으며, 제성호 서울부의장((주)태성종합기술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부의장과 직능운영위원, 국내외 협의회장, 상임위원 등 주요 간부진이 함께 임명되었다.
균형과 다양성으로 새로워진 구성
이번 제22기 위촉은 균형과 포용, 변화를 특징으로 한다. 국내 자문위원은 총 1만 8,787명으로 정당·직능단체·주요 사회단체 등 직능대표가 15,721명, 지방의회 의원인 지역대표가 3,066명이다. 해외 자문위원은 137개 국가에서 4,037명이 위촉됐다. 지역대표(지방의원) 3,066명을 제외한 구성 비율을 살펴보면 여성은 7,908명으로 40.0%를 차지하고, 45세 이하 청년은 6,017명으로 30.5%로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른다. 자문위원 중 연임된 위원은 7,308명으로 37%이며, 제22기에 신규로 위촉된 자문위원은 1만 2,450명으로 63%이다.
이러한 수치는 민주평통이 성별과 세대를 넘어 국민 참여의 다양성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현장과 세대의 목소리를 평화통일정책에 반영하려는 변화의 방향을 제시한다.
제22기 민주평통은 국민주권정부의 평화통일자문 헌법기관으로서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고자, 범시민사회 및 직능 분야 활동가를 폭넓게 발굴했다. 특히 성별·세대별 균형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과 청년의 위촉 비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사회 참여층이 평화·통일 담론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또한 청년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청년참여공모를 21기 1,000명에서 50% 확대된 1,500명 수준으로 늘려 활동의지를 갖춘 청년층을 적극 발굴하여 신규 위촉하였다.
몽골 출신 귀화인인 박영광 고려대 학생, 임병찬 의병장 후손인 차세연 대영고 학생 그리고 KBS 공채 개그맨 조래훈 위원이 대표적인 청년참여공모를 통해 선정된 자문위원들이다. 또한 국민참여공모를 통해 평화통일에 관한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위해 학계와 시민사회에서 토론역량을 갖춘 234명의 전문가를 위촉했다.
세계로 확장되는 평화 네트워크
제22기 민주평통 구성의 또 다른 특징은 세계 각지의 동포사회를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하고, 글로벌 평화통일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거주국의 주류사회에 진출하여 활약하고 있는 문화·예술계 인사를 적극 위촉함으로써, K-컬처를 매개로 한 공공외교의 폭을 넓히고 통일 공감대를 확산시킬 수 있는 인적 기반을 확보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세계 시민사회와 공유하고, 통일 담론을 문화적 교류 속에서 확장하려는 제22기의 지향을 잘 보여준다.
또한 해외협의회 조직 확대와 체계화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의 실질적 위상을 높였다. 해외협의회는 45개로 유지하되, 거점 지회는 기존 45개에서 47개로 증설되었으며, 자문위원이 위촉된 국가는 137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는 민주평통이 명실상부하게 전 세계를 아우르는 평화 네트워크로 도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기수에는 거주국의 주류사회에서 활약하는 인사들이 다수 위촉되었다. 문화예술, 학계, 언론, 비영리 분야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자문위원들은 K-컬처를 매개로 한 공공외교를 전개하며, 평화 공감대를 세계 시민사회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예컨대, 김점배 유·중·아부의장은 ‘평화의 샘물 ODA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협력 기반의 평화 모델을 제시했고, 남나경 프로듀서는 한중 합작 드라마를 통해 문화 외교의 가능성을 열었다. 쿠바 한글학교의 정호현 교장은 한글과 평화교육을 연계하여 현지 청소년에게 평화의 가치를 전하고 있으며,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배주윤 단원은 예술을 통한 민간 외교의 상징적 인물로 주목받는다.
이처럼 다양한 국가와 분야에서 활동하는 자문위원들이 참여함으로써, 민주평통은 문화·예술·교육·기술 등 다층적 접근을 통한 평화공공외교의 장을 넓히고 있다.
제22기 자문위원 위촉
국민과 함께 여는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시대’
제22기 민주평통은 11월 1일, 2만 2,824명의 자문위원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기수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라는 시대적 사명을 실천하기 위한 국민적 참여 플랫폼으로 출범하였다. 11월 5일에는 첫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여 제22기의 활동 목표와 추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으며, 이를 기점으로 전국적 출범 일정이 본격화되었다.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는 국내 17개 시·도와 이북5도 지역회의 단위로 출범대회가 개최하며, 각 지역별 협의회 역시 11월 10일부터 29일까지 출범식과 정기회의를 연이어 개최한다.
해외 지역 또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월 16일을 시작으로 12월까지 각국 지역회의 및 협의회 단위의 출범회의가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특히 12월 초에는 국내 자문위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2기 민주평통 출범회의’가 준비되고 있다. 이번 제22기 민주평통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통일정책에 반영하고, 세계 각국의 평화 역량을 결집하여 한반도의 미래를 설계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국민과 함께 만드는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이 목표인 만큼, 민주평통의 활동이 국민적 신뢰 속에서 더욱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