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12 Vol.218

조화와 화합의 정신으로
지속가능한 내일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이 APEC 정상회의 세션1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년은 대한민국이 국민의 놀라운 저력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한 역사적인 해입니다.
이 막중한 시기 APEC 경제지도자 회의의 의장을 맡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입니다.
각자의 국익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가 같은 입장일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힘을 합쳐 공동 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우리는 함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그리고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5년 전 우리가 함께 채택한 APEC의 미래 청사진,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입니다.

경제지도자 여러분,
이틀간의 논의가 펼쳐질 이곳의 이름은 ‘화백컨벤션센터’입니다.
고대 신라왕국에서는 나라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는 ‘화백회의’가 열렸습니다.
‘화백’ 정신은 일치단결한 생각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낼 화음의 심포니를 추구하며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신라의 화백 정신입니다.
조화와 화합으로 번영을 일궈낸 천년 고도 경주에서,
함께 미래로 도약할 영감과 용기를 얻어가기를 기대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APEC 정상회의 세션1 개회사 중에서(202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