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12 Vol.218

새로운 엔진을 달고 다시 나아가는 평화통일의 길

제22기 민주평통 상임위원 임명장 수여식

새로운 정부가 통일의 길로 다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제22기로 활동할 상임위원 500명을 선정하고 임명장 수여식을 연 것. 이제 분과별로 각 위원의 역할에 따라 한반도 통일을 향한 향방이 결정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쉽지 않은 국제적 현실 여건에 대한 자각과 이를 해결하려는 방안도 가감 없이 논의의 장으로 올랐다. 어렵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이 한반도의 통일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

‘제22기 상임위원 임명장 수여식’이 11월 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한마음 한뜻으로 시작한 새로운 항해

민주평통은 11월 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22기 상임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500명으로 구성된 신임 상임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시작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민주평통 관계자와 신임 상임위원이 모여 환담을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해찬 수석부의장의 등장과 함께 막을 올린 이날 수여식은 수석부의장 개회사, 사무처장 인사말, 상임위원 임명장 전수, 주요 업무 추진 실적 및 계획 보고, 상임위원 역할과 책무 안내, 분과별 오리엔테이션의 순서로 이어졌다.

개회식 이후 김안나 상임위원회 간사와 이창희 상임위원회 간사를 시작으로 정일영 한반도평화분과 간사, 류지성 법제도인권분과 간사 등 이날 행사에 참석한 400여 명에게 차례대로 임명장을 수여했다. 전수식에는 이해찬 수석부의장과 방용승 사무처장이 직접 참여해 상임위원 모두에게 앞으로의 활동을 독려했다.

수여식에서는 이해찬 수석부의장이 직접 상임위원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반도에 맞는 통일의 길이 필요하다

수여식은 진행되는 내내 밝고 희망찬 기운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를 직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이 울려 퍼졌다.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세계정세와 함께 지난 몇 년간 적대시해 왔던 남북의 현실을 짚어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민주평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뒤이어 강조했다. 수석부의장은 “갈수록 통일에 대한 의지가 약해지고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있어 전망이 썩 좋지는 않다”면서도 “정부가 남북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고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향후 달라질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또 “북을 상대하기 쉽지 않지만, 꾸준히 설득해야 물꼬를 틀 수 있고 남북 관계의 숨통이 트여야 우리 사회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라며 “매우 어렵지만 민주평통의 활동은 오늘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달려가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연단에 오른 방용승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더 구체적인 현실 진단과 해법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한반도는 한반도에 맞는 통일의 길이 필요하다”라고 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청년 세대의 인식 변화를 꼽았다. 방 사무처장은 “통일의 필요성을 알리고 한반도의 현실을 청년에게 인식시켜 나간다면 통일은 좀 더 가까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귀가 번쩍 열리는 제안과 건의를 해 나가는 자문회의의 역할을 만들어보자”라고 제안했다.

현장에 참석한 상임위원 400여 명이 한명 한명 임명장을 받은 이후에는 10개 분과별로 오리엔테이션 및 활동방향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기획·조정분과위원회(위원장 양무진)에서는 우리정부의 정책추진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정책건의 활동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대북·통일정책 관련 주요 쟁점사항을 집중 논의하면서, 실효성있는 정책건의를 적극 추진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열린 상임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상임위원회 활동이 본격화 된 만큼, 앞으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나갈 분과별 특성에 맞는 정책건의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길 기대한다.

미니 인터뷰

INTERVIEW #1

김성민 민주평통 상임위원(교류협력분과위)

“제가 제20기 당시 전북지역회의 청년위원장을 맡았어요. 제21기에 연임을 하게 되면서 상임위원으로 활동했고요. 제19기 때 잠시 쉬었던 걸 빼면 민주평통에서 나름의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물론 지역과 지역의 교류를 위해 힘쓸 생각입니다. 지역사회 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바탕으로 통일에 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려보겠습니다.”

INTERVIEW #2

이인애 민주평통 상임위원(청년분과위 간사)

“현재 청년 분과에서 가장 중요한 건 통일 공감대 형성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인식을 바꿔야 통일의 문제가 곧 내 삶과 직결된다는 걸 알게 될 테니까요. 민주평통의 경우 주로 오프라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온라인을 통한 소통 플랫폼을 만들어 활동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트렌드에 맞춰 청년들과 접촉면을 늘려가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