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자가 간다Ⅰ
일본 중부협의회 ‘미래세대 한반도 평화 TALK 콘서트’
한일 미래세대, 한반도 평화 담론의 장 열어
“한반도 통일, 日에 긍정적 영향 있다 알려야”
지난해 12월 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열린 ‘미래세대 한반도 평화 TALK 콘서트’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일본 중부협의회(회장 이주희)는 지난해 12월 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미래세대 한반도 평화 TALK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한국과 일본의 미래세대에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설명하고, 민주평통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담론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미래세대의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토론하고 발표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협의회 주니어위원을 포함해 한일 미래세대 31명과 자문위원, 지역 주민 등 45명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했으며, 류수 베이징협의회 청년자문위원 기자, 전희주 베트남협의회 청년분과위원장, 강현수 주니어위원 학생대표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공유했습니다.
日 학생들 한반도 통일 인식 부정적
행사는 이주희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습니다. 이 회장은 “한일 미래세대가 평화통일에 대해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서로 소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기수 주나고야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미래세대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1부에서는 동우석 미래교육분과위원장이 한반도 근현대사와 민주평통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습니다. 일본 학생들 중에는 한국이 휴전 상태라는 사실은 알지만, 분단의 경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동 위원장은 해방 이후 6·25전쟁, 북한의 군사적 도발, 최근의 두 국가론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설명하며 “전쟁이 발생하면 소중한 가족과 친구를 잃을 수 있고, 자유롭고 행복한 일상이 파괴될 수 있다”고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평화통일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습니다.
미니 인터뷰
“일본 학생들 한국에 관심 가져줘 뿌듯”
문소라 일본 중부협의회 주니어위원
오늘 처음 본 분들이 많았는데, 다양한 시각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한 일본 학생이 왜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 진지하게 설명해줬는데, ‘이렇게까지 한국을 좋아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했고,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과 같은 자리를 통해 앞으로 한국과 통일에 대한 관심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참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청년들의 열정 일본 학생도 본받았으면”
일본 지역 주민 고하시 미키 씨
한국인 유학생들과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며 한국어 학습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동기부여가 됐고 정말 즐거웠습니다. 민주평통 해외 협의회 청년들이 온라인으로 참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 점이 좋았습니다. 이런 열정적인 활동 모습을 일본 학생들도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되면서, 오늘 토론에서 제안된 다양한 형태의 행사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친구와 가족들도 함께 참가하려고 합니다.
글·사진 동우석 제21기 청년자문위원 기자(일본 중부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