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
2030세대 ‘통일 공공외교의 길’을 찾다
해외 청년세대 한반도 분단 현실 잘 몰라
한류·게임·SNS 활용해 재밌게 통일 알려야
2025년 새해를 맞아 해외 협의회에서 활동하는 2030 세대 청년 자문위원들과 ‘한반도 통일과 공공외교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청년 자문위원들은 각국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점과 통일에 대한 해외 반응을 전하고, 통일 공공외교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함께 찾았습니다.
진행 · 김영수 북한연구소 소장 (평화통일 기획편집위원장)
대담 · 김드보라(호주협의회)· 류수(중국 베이징협의회)·
이진선(일본 근기협의회)· 전하리(러시아 동부협의회)· 조솔(영국협의회) 청년 자문위원
김영수
멀리서 오신 분들을 모셨습니다.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전하리
저는 러시아에서 음악가로 활동하며 예술음악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통일이라는 주제를 잘 몰랐지만, 민주평통 활동에 참여하면서 차세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재 3기(19~21기)째 활동 중입니다.
류수
저는 2003년생으로 만 20세이며, 현재 고려대학교 교환학생으로 재학 중입니다. 19기 때 캄보디아에서 주니어 평통 활동을 시작으로 청년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국제 콘퍼런스 등에도 참여하며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이진선
저는 일본 오사카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요. 일본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를 가르치며,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히로시마에서의 유학 경험이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을 키웠고, 선배님의 소개로 민주평통 활동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김드보라
저는 작곡을 전공하며, 국제 음악대회와 호주 문화축제에서 MC와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언어와 음악과 관련된 분야에서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광복절마다 사물놀이 버스킹을 통해 한인 사회와 호주 시민들과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고, 20기부터 민주평통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조솔
북한학 박사를 마무리하며 교수직을 준비 중입니다. 런던의 한인 타운에서 성장하며 북한이탈주민 친구들과 함께 자라온 경험이 통일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민주평통을 통해서 같은 소명이나 방향성을 가진 젊은 친구들과 좋은 선배들을 만나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참여했습니다.
남과 북? “너희는 원래 하나잖아!”
김영수
해외에서 통일이라는 주제에 대해 들었을 때 현지인들의 반응이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조솔
저는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까지는 한국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Where are you from?” 하고 물으면 “South Korea”라고 대답했을 때, 사람들이 “어디? 중국 옆?” 같은 반응을 보이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 동안, 특히 2012년 이후로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늘어나고 한반도에 대한 관심도 생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류와 같은 문화적 관심에 비해 통일이나 북한에 대한 인식은 낮습니다. 이 차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전하리
저는 러시아의 동부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토크라는 도시에서 왔습니다. 이곳에서는 통일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민감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통일이나 북한이탈주민 이슈를 자유롭게 논의하기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러시아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통일 주제를 꺼내면 대화의 결론은 항상 ‘언젠가는 될 거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너희는 원래 하나잖아”라며 언젠가는 남북이 통일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말들 속에서 저는 작은 희망을 얻곤 합니다.
김드보라
제 주변 친구들은 제가 민주평통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그게 뭘 하는 곳이야?”라고 묻곤 합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설명하지만, 개념이 어려워서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호주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로위 연구소의 설문조사를 참고했습니다. 설문에 따르면, 호주인이 꼽은 아시아 국가 중 베스트 프렌드 순위에서 일본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한국은 6위에 머물렀습니다. K-팝과 같은 문화적 열기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실제로는 그렇게 높지 않은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차이를 줄이기 위해 호주 친구들과 토론을 하며 통일과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릴 필요성을 느낍니다.
“북한 친구와 배드민턴 치며 교류한 적도”
이진선 일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느낀 것은 일본 학생들에게 한국이 분단된 나라라는 인식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수업에서 “한반도를 그려보라”고 했을 때, 학생들은 단순히 동그라미 두 개를 그려서 하나는 한국, 다른 하나는 북한이라고 적는 식으로 표현했습니다. 분단국가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한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저에게 “너희 부모님은 괜찮으시냐”라는 걱정 어린 메시지를 보내오는 모습을 보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류수 제가 고등학교 때 캄보디아에서 잠시 살았을 때, 아래층에 북한 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북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두렵기도 했지만, 나중에 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음식을 나누고 어머니가 간단한 중국어를 알려주는 등의 작은 교류를 통해 마음이 열리게 됐습니다. 또한 베이징대학교에서 북한 친구와 함께 배드민턴을 치며 교류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서로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경계가 사라지고, 같은 사람으로서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작은 통일 공공외교의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2030 MZ세대들에게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려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여러분의 비법을 듣고 싶습니다. 특히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대한민국의 통일과 한반도 통일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김드보라 20기 활동 당시, 정전 70주년 기념 한국 문화축제를 민주평통 호주협의회가 주최했을 때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호주 사람들과 직접 대화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 축제를 통해 현지인들의 생생한 반응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통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집했습니다. 예를 들어, ‘통일이 이루어지면 한국 문화가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통일이 되면 ‘더 안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하더라고요. 이유를 물어보니, 이미 한국 문화는 최고 수준에 도달했는데 북한의 문화를 더하면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색다른 반응들을 통해 통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포럼이나 형식적인 토론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현지인들과 대화하고 민주평통의 소책자 등을 전달하며 의견을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진선 저는 일본에서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치며,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통일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처럼 분단과 통일을 다룬 콘텐츠를 수업에 활용해 학생들에게 한반도의 현실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여명학교를 방문한 경험을 통해 통일의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곳에서 탈북 학생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학생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더욱 잘 전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실제 경험이 2030 세대에게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류수 저는 2030 세대에게 통일 이야기를 전할 때, 너무 무겁게 접근하기보다는 가볍고 재미있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운동, 게임, SNS 같은 친숙한 소재를 활용하면 효과적일 것입니다.
일례로 게임 대회를 열어 그 안에 북한 관련 정보나 통일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삽입하는 방식을 생각해봤습니다. 최근 외교부가 개최한 포럼에서 e스포츠 선수 페이커가 기조연설을 하며 큰 화제를 모은 것처럼, 유명 인물과 흥미로운 콘텐츠를 접목하면 더 많은 젊은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제가 베이징에서 북한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알려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잘 안 보더라고요.
조솔 저는 통일이라는 주제가 한국인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와닿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 가정에서 자랐다면 같은 민족, 같은 피, 그리고 역사적 불공평함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자란 친구들에게는 통일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거리감이 존재합니다.
제가 영국에서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왜 통일이 정답인가?’라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개인적인 연구와 책을 통해 통일이 정답이라는 결론을 스스로 찾게 되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통일이 필요하다”고 외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다양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인권 문제, 역사적 불공평함, 그리고 현재 북한 문제가 국제적 이슈가 된 맥락을 통해 통일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의 이야기는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우리 영국협의회에서도 북한이탈주민들이 자신의 경험을 직접 나누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현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목소리를 더 키우고, 그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민주평통이 더 많은 활동을 전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북한이탈주민 2세대들도 이러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신년 특별대담 사회를 맡은 김영수 북한연구소 소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대담에 참석한 청년 자문위원 김드보라, 조솔, 류수, 전하리, 이진선(맨 오른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
민주평통 활동, K-팝 공연 함께하니 효과
전하리
러시아에서는 북한이탈주민과 직접적인 교류가 거의 없습니다. 지리적 문제와 현지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실제로 북한이탈주민의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논의한 경험이 적습니다. 또한 러시아 동부 지역의 자문위원 수가 매우 적어 자주 모이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러시아 현지 청년들과의 교류를 통해 민주평통 활동을 조금씩 확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청년 골든벨 대회를 개최하며 K-팝 커버댄스 팀의 공연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현지 러시아 청년들이 “이건 무슨 내용이냐?”고 물으며 관심을 보였고, 이를 계기로 통일과 한국 역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번역된 자료를 활용해 블라디보스토크 청년들이 민주평통과 통일의 가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활동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영수
만약 행사비로 1500만 원을 드린다면 뭐 하고 싶어요?
류수
저는 통일 공공외교를 진행하는 데 있어 예산을 효과적으로 나누어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게임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장소 대여비가 들지 않고 상금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경제적입니다. 상금을 30만 원 정도로 책정하면, 예산의 대부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절약한 예산을 활용해 저는 청년들과 함께 캠프를 기획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상하이 임시정부나 하얼빈 같은 역사적 유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단순히 통일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청년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활동은 무겁지 않은 방식으로 진행하되, 역사와 통일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비한국계 현지인 자문위원 위촉 검토 필요”
전하리
만약 예산이 주어진다면, 저는 북한 음식과 한국 음식을 함께 만들어보는 행사를 기획하고 싶습니다.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K-팝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서 한국 음식도 함께 소개했는데, 현지인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를 확장하여 북한과 한국의 지역별 음식 차이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통일의 의미를 음식이라는 친숙한 매체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직접 북한 음식을 소개하거나 요리 시연을 하는 마스터 클래스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러시아 현지인들에게 통일과 남북한 문화의 공통점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데 효과적일 것입니다.
조솔
영국에서도 비슷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북한이탈주민, 조선족, 그리고 현지인들이 함께 김치를 담그며 한반도의 문화를 소개하는 ‘김장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행사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을 넘어, 한반도 지도를 김치로 표현하며 역사적 연결고리를 전달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음식은 언어의 장벽을 넘고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에게는 음식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사를 다양한 협의회 간의 협력으로 확대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드보라
통일 공공외교의 핵심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진행되는 많은 행사가 행사를 위한 행사에 그치고, 현지인과의 깊은 교류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비한국계 현지인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호주에서 민주평통과 통일에 깊은 이해를 가진 비한국계 청년들을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소규모 콘퍼런스를 개최한다면 통일 공공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한국 내 문제가 아닌 글로벌 의제로서의 통일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영수
오늘 참석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재밌고 귀한 이야기들 잘 들었습니다. 이제 마무리하면서, 꼭 남기고 싶은 이야기 한 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조솔
통일은 이제 국제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은 한국에 있는 분들만의 일이 아니라, 해외 동포들, 그리고 한국을 사랑하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통일된 한국이 어떤 모습일지 함께 논의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드보라
새해에도 평화롭고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21기 청년 기자단으로서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귀중한 소식을 열심히 전하겠습니다. 특히 통일 문제를 국제사회에 더 널리 알리고, 그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진선
앞으로도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며, 학생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계속 전달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당사자 의식을 가지고 통일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안중근 의사처럼 “코리아 우라, 우라, 우라!”
류수
오늘 이렇게 멋진 분들과 함께 통일과 북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저는 통일 꿈나무라고 생각하며, 이번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제 전공이 국제정치와 국제관계인 만큼, 앞으로도 북한과 통일 문제를 더 깊이 배우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통일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모두가 하시는 일이 뱀처럼 슬슬 잘 풀리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전하리
오늘 여러 협의회 청년 위원님들과 함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으로 가기 전, 무기를 준비하며 계획을 세운 역사적으로 중요한 도시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의거 직후 외쳤던 ‘우라, 우라, 우라’에서 우라는 러시아어로 ‘만세’를 뜻하며, 당시 현지의 기자들에게 한국의 의지를 알리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저희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한국과 통일의 가치를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외쳐볼까요? “코리아 우라, 우라, 우라!”
김영수
모두의 멋진 말씀 감사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통일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 주시길 부탁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리 · 엄 상 현 기자 사진 · 박 해 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