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Vol 2102024.7·8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주지역회의 주최 ‘2024 청소년 통일골든벨 광주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친구와 가족 등의 열띤 응원 속에 문제를 풀고 있다.

함께 여는 통일

2024 청소년 통일골든벨 광주대회

평화통일을 향한 염원과 기대를 담다

지난 6월 1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주지역회의(부의장 강현구)는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빛고을체육관에서 광주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024 청소년 통일골든벨 광주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관내 총 6개교 17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회 현장에는 강현구 광주부의장과 광주지역 협의회장, 지역 간부위원, 자문위원, 인솔 교사 등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강현구 광주부의장은 개회식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전에는 몰랐던 통일 문제와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무한한 꿈과 희망을 가진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통일 대한민국 건설을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고 OX 퀴즈, 객관식·주관식 문제, 패자부활전까지 다양한 형태의 문제들을 거치며 최우수상을 향한 참가자들의 열정은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기조와 남북관계 및 한반도 관련 국제정세를 반영한 문제를 개발해 참가 청소년들이 올바른 통일 인식과 기초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북한 인권, 탈북민 문제, 북한 실상, 남북관계 변화 등 정부의 통일·안보정책 중점사항도 문제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이 빛낸 대회 현장
중간 휴식시간에는 문제 풀이 외에 장기자랑과 공연, 참여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함께 진행해 참가자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예선 탈락자들을 위해 진행된 패자부활전은 극적인 역전의 무대가 돼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마지막까지 남아 정답을 맞혀 최우수상을 거머쥔 주인공은 광일고 이소영 양이었다. 이 양은 2023년도 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차지한 바 있어, 14년 대회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최우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 외에도 우수상(4명)과 장려상(5명), 특별상(학교상 1개교, 지도교사상 1명, 인기상 1명) 등 시상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의 노력에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행사 소감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강 부의장은 “학생들이 자유, 민주, 평화, 통일에 대해서 이 정도로 많이 알고 있는 줄 잘 몰랐다”면서 “학생들이 앞으로도 많이 공부하고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인기… 공공외교 톡톡히 기여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청소년 통일골든벨은 전국 시·도 교육청과 학교의 꾸준한 협력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매년 꾸준히 개최돼온 민주평통의 대표적인 청소년 통일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통일관과 역사관을 함양시키고 통일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비전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청소년 통일골든벨은 5월 21일 부산을 시작으로 7월 27일까지 충북, 경기, 경북, 강원, 대구, 인천, 울산, 경남, 충남, 전북, 전남, 대전, 광주, 서울, 제주, 세종 등 전국 17개 시·도 지역회의에서 차례대로 개최한다. 전국 151개 학교의 학생 2만 4500여명이 참가를 신청할 정도로 전국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민주평통은 해외 지역협의회 및 지역회의를 통해서 해외 거주 동포 청소년들을 위한 통일골든벨도 개최하고 있으며, 재외동포와 현지 외국인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공공외교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민주평통은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결선대회에 해외 청소년 100명을 국내로 초청해 모국 방문과 한류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글·사진 이 종 철 기자

“대회 준비하며 민주평통과
통일에 대한 이해 높여”



청소년 통일골든벨 첫 연속 우승자 이소영 학생(광일고)


- 최초로 2년 연속 청소년 통일골든벨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올해는 우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 작년보다 더욱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 결과 다시 한번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하여 통일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겠습니다.

- 청소년 통일골든벨에 처음 참여하게 된 계기는?
작년 선생님의 추천으로 처음 대회에 참가하게 됐고 우승하면서 올해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습니다. 민주평통에 대해서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좀 더 이해하게 됐습니다.

- 작년 대회와 비교했을 때 올해 대회 문제 난이도는?
작년에는 대부분 기본 학습 문제로 구성됐지만, 올해는 다양한 문제 유형과 변형 문제가 포함되어 훨씬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올해 대회가 작년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기본 학습 문제를 일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외우고 반복적으로 풀면서 실력을 다져나갔습니다.

- 앞으로 청소년 통일골든벨에 참여할 후배들에게 한 말씀
포기하지 말고 내년에는 꼭 우승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