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Vol 1982023.04.

3월 10~1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3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공외교 역량 강화를 다짐하고 있다.

평화통일 공공외교

담대한 구상 실현을 위한 여성위원의 역할

2023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부터 유럽의 영국·독일, 미주의 미국·캐나다, 아프리카의 케냐·말라위, 아시아의 일본·중국·베트남, 오세아니아의 호주·뉴질랜드 그리고 한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28개국 80여 명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여성위원이 3월 1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모였다. ‘2023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지난 3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화상회의로 만났던 해외 여성위원들은 중동의 관문 두바이에서 오랜만에 얼굴을 맞대고 각 지역 현지 소식을 나누며 여성 주도의 통일공공외교 활동 방안을 모색하는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민주평통 중동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3월 12일까지 2박 3일간 두바이 래디슨 블루 호텔에서 개최됐다. ‘담대한 구상 실현을 위한 여성자문위원의 역할’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 구현을 위해 여성 자문위원의 통일 공공외교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현봉철 중동협의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반도의 안보 위기가 높아지고 통일이 요원해 보이는 것이 현실이지만,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도 통일 미래를 준비하며 논의를 계속해야 한다”며 “이번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도 여성위원들이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점배 유럽·중동·아프리카 부의장은 “여성 자문위원이 공공외교 사절단으로서,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의 삶에 관심을 갖도록 촉구하는 데 앞장서주시기를 바란다”며 “컨퍼런스에서 지혜를 모아 통일을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줄 것”도 당부했다.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주민 삶의 질 개선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각 나라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역할을 다하고 있는 여성위원들을 격려하며 ‘민주평통 여성자문위원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여성위원들이 통일·대북정책과 ‘담대한 구상’을 이해하고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하며 △통일·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사회 공감대 확산, △북한 실상 바로 알리기 및 인권 개선,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등에 관해 “세계 곳곳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통일에 대한 집중력과 동력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2023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8개 소그룹으로 나뉘어 ‘여성 자문위원의 통일 공공외교 활동 방안’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진 분임토론 현장 모습.


개회식 및 강연에 이어 여성위원들은 8개 분임으로 나눠 본격적인 토의를 이어갔다. 토론 주제는 △여성 자문위원의 통일 공공외교 활동 방안,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및 북한 인권 개선 방안 등이었다. 열띤 토론 결과 각 나라 상황에 맞는 다양한 의견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도출됐다. 마지막 날 진행된 분임 발표에서는 △한국에 대한 관심 분야를 반영한 영화 상영회와 한식 체험 사업 △현지 자선행사 참여를 통한 한국 알리기 사업 △한민족 정체성 회복을 위한 주니어 평통 위촉 확대 △이민 2세대 대상 역사 현장 체험 △현지 정치인과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북한 인권 개선 활동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통일 기원 퍼포먼스로 행사가 마무리된 뒤 참석한 여성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통일정책에 대해 배우고, 각국의 서로 다른 상황과 통일 활동에 대해 공감하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말하며 각자 돌아가 현지에서 통일 공공외교 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자문위원 의견
주미영(워싱턴) : 사막 위에 초현대적인 도시를 건설한 두바이처럼 우리 여성위원들도 척박한 환경 속에서 통일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주혜원(상하이) : 재외동포 여성과 현지 외국인 여성이 함께하는 통일 토론회와 한국음식, 북한음식을 소재로 한 통일 활동이 현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것이다.

전경은(베트남) : 세계 인권단체, NGO 등과 협력해 북한 인권 문제를 알리는 공공외교를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순영(북유럽 독일) : 세계 인권단체, NGO 등과 협력해 북한 인권 문제를 알리는 공공외교를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