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통일 | 북한별미

북한 주민들이 즐겨먹는
여름철 보양식, 열무짠지

여름철 복날이 다가오면 대부분 남한 사람들은 삼계탕, 장어구이, 해신탕 등 여름 보양식을 찾아다닌다.
이는 남한만의 이야기는 아닌데,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철 기운이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양식을 만들어 먹었다.
북한에서는 ‘단고기’라 불리는 개고기의 인기가 대단하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는 북한의 주민들은 값비싼 보양식을 맛보기 쉽지 않다.
때문에 열무와 닭, 그리고 된장만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구수한 보양식 열무짠지가 사랑받는다고 한다.

열무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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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재료

열무김치 세 보시기, 닭 작은 것 한 마리, 된장 2스푼, 마늘 한 줌, 고추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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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1

    열무짠지 열무김치 세 보시기를 물에
    헹궈 양념을 털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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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2

    열무짠지 닭은 조림용으로 조각낸 닭을
    흐르는 물에 씻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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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3

    열무짠지 냄비에 열무김치를 담고 닭과 마늘을 보기 좋게 얹는다.
    물은 아래 깔린 열무가 잠길 만큼만 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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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4

    열무짠지 된장을 2스푼 넣어준다.
    물의 양이 적다면 된장의 양을 조절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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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5

    열무짠지 센 불에 냄비를 얹고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 뒤 30분쯤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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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6

    열무짠지 열무김치를 국물로 간을 맞춰주고
    한소끔 끓이면 완성!.

요리연구가_박민지

삼복 음식, 남 삼계탕 북 단고기

삼계탕 초복·중복·말복을 이르는 말인 삼복은 한해 중 가장 무더운 시기를 가리킨다. 사람들은 삼복더위를 피해 서늘한 곳을 찾아가 휴식을 보내면서 시기에 걸맞은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남한에서는 삼계탕이 복날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지만, 북에서는 단고기국이 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소고기매운탕, 팥죽, 파국 등을 먹으며 더위를 이겨냈다.

삼복 음식에 고기 요리가 많은 것은 폭염이 내리쬐는 기간 영양소를 대량으로 섭취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영양이 풍부한 고기요리, 그 중에서도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물기가 있는 음식을 요리해먹었기에 대부분 보양식은 국물이 많다. 여기에 체내 열기를 돋워주는 인삼, 대추, 마늘 등의 부재료를 넉넉하게 넣어 더위 속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왔다.

※ 웹진 <e-행복한통일>에 게재된 내용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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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행 : 2017-07-11 / 제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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