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기 민주평통 출범 수석부의장 인사
제21기 민주평통이 여는 새로운 21세기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 시대
새롭게 국내외 2만여 민주평통 자문위원님을 모시고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출범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새로이 위촉되신 자문위원님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누구나 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아무나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땅히 축하를 받아야 할 영광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통일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함께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책임이 더 막중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1945년 해방에 이은 분단, 분단에 이은 전쟁이 남겨놓은 것은 수많은 생명의 희생은 물론, 오갈 곳 없는 폐허와 지독한 가난이 전부였습니다. 더욱이 당시에도 북한의 군사위협 속에 불안까지 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초로 국민의 재산과 생명과 직결되는 안보를 확보한 상태에서 산업을 일구고, 국가경제를 재건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먹을 것이 없어 국제사회로부터 원조를 받던 대한민국이 지금은 세계무대에서 10위권의 교역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가진 것 없는 폐허에서 이룬 대한민국의 성공을 두고 세계는 기적이라 합니다. ‘한강의 기적’으로 대한민국의 성공은 끝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더 큰 성공과 발전을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발전을 더 크게 할 주춧돌은 바로 통일입니다. 헌법이 우리에게 부여한 사명이기도 합니다. 인구와 시장을 더 크게 하고, 잠재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는 통일의 주춧돌은 제대로 된 것이어야지 아무 돌로 쓸 순 없습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주춧돌은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입니다.
우리는 지금 복합위기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국가 간의 갈등과 이해충돌이 전쟁으로 표출되고 있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 등 초국가적 위협까지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질서는 자유와 인권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이런 시대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자유와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가고 있습니다. 인·태전략을 추진하며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평통 의장이신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한미동맹 복원과 한일관계 정상화에 이어 최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핵방어 벨트를 실질적으로 구축하였습니다.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을 위한 우리 민주평통과 제21기 자문위원님들이 나아갈 기본방향은 첫째 ‘역량 결집’입니다. 우리에게 잠재된 통일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확고한 통일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국민통합’입니다. 자유민주주의 통일담론을 선도함으로써 이념, 지역, 세대를 융합하는 국민통합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통일 네트워크’에 있습니다. 글로벌 중추국가의 정책기조에 발맞추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글로벌 통일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통일을 위한 국제 지지 기반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이론적 무장과 훈련된 행동으로 통일미래를 열어가야 합니다. 남남갈등으로 흩어진 민심을 통일 에너지로 묶어서 그 기반을 굳게 다져야만 합니다. 제21기 모두가 하나가 되어 새로운 21세기를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