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 왔는데 ‘나와 친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은 눈꼽만큼도 안 보인다’, ‘많이 소극적이다’ 하는 친구들은 SNS(Social Network Service ; 카카오톡이나 밴드, 페이스북 등의 사회 관계망)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남한 친구들은 SNS에 빠져있어요. 1초라도 페이스북과 같은 SNS을 안 보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 것처럼 하루 종일 SNS를 보고 있어요. 먼저 자신의 생활을 올리기 어색하다면 다른 사람들의 일상들을 먼저 보면서 익숙해지면 돼요. 차차 익숙해지면 자신의 관심사나 일상 글들을 올리고 싶을 거예요. 그렇게 차츰 공감하게 되면 친구들도 점점 불어나고 인맥도 쌓이게 되어서 즐거운 생활이 될 거예요. 그렇다고 SNS라는 인터넷에 갇히면 곤란해요. 그 것으로 무서움을 없애고 점점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용기가 필요해요.
무일푼이라서 짜증나실 수도 있지만, 정말 보람되고 지나고 나면 좋은 추억이 될 수도 있어요. 큰 봉사활동이 아니라도 괜찮아요. 분명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시게 될 거예요. 예를 들면 벽화봉사라고 있는데, 이건 단합해서 함께하는 활동으로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봉사활동이예요. 서로서로 힘을 합쳐 벽화에 그림을 그리고 완성된 작품을 보면 분명히 기분이 좋아지실 거예요. 벽화에 그림을 그리면서 쉬는 시간에 먹는 간식도 꿀맛이랍니다. 저는 고구마 캐기 봉사활동으로 정말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었어요. 스케일이 크지 않아도 이렇게 소소한 봉사활동 등으로 남한의 문화와 정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게 될 거예요.
같은 음식인데 다른 맛이라고 들었어요. 그런데 남한에서도 다른 맛이 많아요. 어느 지역을 가면 짜고 어느 지역을 가면 간이 덜 돼 있는 것 같고 그래요. 저도 아직 다른 지역 음식을 많이 맛보지 못했는데 경험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많은 것을 맛보다보면 그 중 정말 맛있는 음식도 만나게 될 거예요. 그 경험이 얼마나 재미있는 추억이 될지! 음식들을 만나면서 남한의 여러 지역도 여행하고 풍경들을 보고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게 되실 거예요. 농촌도 있고 도시도 있으니까요.
이건 정말 북한에서 온 친구들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투가 조금 다르고 단어 사용이 달라서 말하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어요. 그러나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야 점점 모든 것이 늘어나니까요. 두려움은 당연해요. 저도 두려운 것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점점 남한 언어가 늘어나고 행동에 적응하려면 도전해야 돼요. 두려워하지 말고 파이팅하세요!
남한 사람들은 항상 경쟁하기 때문에 처음엔 경계할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싫어하는 것은 아니에요. 서로서로 차차 대화하다보면 ‘아 괜찮구나, 괜찮은 사람이구나’ 생각할 수 도 있어요. 대부분 그래요. 저도 그렇게 하다 친구를 사겼는 걸요. 먼저 다가가도 괜찮아요. 처음에 경계 할 수 있어도 나중에 친구들이 정말로 괜찮다는 것을 느끼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요. 먼저 주눅들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죠. 모든 것은 용기로부터 나오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