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현장 Ⅰ
제21기 여성·청년분과위원장 워크숍
‘남북예술제’ ‘음식 체험’
‘통일에너지 버스킹’ 등
여성·청년 특성 살린
맞춤형 사업 아이디어 풍성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1월 7~8일 여성분과위원장 워크숍에 이어 16~17일 청년분과위원장 워크숍을 대전 유성호텔에서 잇달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여성과 청년 세대의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한 참여 활성화 및 역할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1기 여성분과위원장 워크숍
11월 7~8일, 이틀간 진행된 여성분과위원장 워크숍에는 여성 운영위원과 국내 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 250여 명 참여했다. 권애영 여성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21기 6500여 명의 여성 자문위원들의 활동을 이끌어갈 계획을 논의하고 구체화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하고 “좋은 제안과 의견들로 앞으로 21기 여성 자문위원들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통일·대북정책과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북한이탈주민 3만5000명 중 70%가 여성인 만큼 북한 인권 문제와 탈북민의 국내외 정착을 위해 여성위원들의 역할이 크다”며 “탈북여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또 “자유·평화·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데 여성위원들이 변화된 모습으로 결의를 가지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석동현 사무처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지지 기반 강화를 위해 여성 참여 확대와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여성층 통일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지역별 특성과 여성 특유 강점 살려
여성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지역 통일 활동에는 무엇이 있을까. 여성분과위원장들은 시·도별로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고 지역 여성 활동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분임토의를 진행했다. 토의 후에는 김송죽 여성운영위원회 간사의 진행으로 지역별 여성위원 소개와 함께 지역별 분임토의 결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분임토의에서 나온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보면 ▲(서울) 탈북민과 함께하는 통일강연 및 역사문화체험 ▲(대구) 북한 음식문화 체험 ▲(광주) 시의 향기로 자유·민주·평화·통일을 노래하다 ▲(전북) 남북예술제 ‘그날은 옵니다’ ▲(전남)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DMZ 둘레길 ▲(이북5도) 전통문화 속 우리 민족의 흥 등 지역별 특성과 여성 특유의 강점을 담은 아이디어가 합쳐져 21기 민주평통의 여성 사업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장시간에 걸친 토의와 발표 후 동승철 위원지원국장은 1박 2일 동안 끝까지 참석해주신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각 지역에서 여성 자문위원으로서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해 여성 통일 활동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권애영 여성부의장은 “바쁜 일정 속에 한자리에 모여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발전시키고 실천해나갈지 논의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면서 “담대한 구상의 밑거름이 되도록 힘을 모아나가자”고 격려했다.
11월 16~1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통 청년분과위원장 워크숍’에 참석한 청년분과위원장들이 윤영민 청년위원장의 개회사를 듣고 있다.
제21기 청년분과위원장 워크숍
청년분과위원장 워크숍이 열린 11월 16~17일 대전 유성호텔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여 명의 청년분과위원장들로 시끌벅적했다. 이번 워크숍은 청년세대의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청년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계획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윤영민 청년운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청년분과위원장은 각 지역의 청년 자문위원을 대표해 통일을 위한 국민 담론을 형성하고, 청년 통일 활동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미래 통일 대한민국의 주역”임을 강조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통일정책을 청년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대안을 찾아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강동완 상임위원(동아대 교수)은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북한 인권을 중심으로 소개하며 통일강연을 진행했다. 강 교수는 북한의 인권 실상과 북한 체제의 변화 등의 상황을 날카롭게 짚었다. 또한 북한 내 한류 분위기를 소개하며 남한 영상물이 주는 북한의 체제 변화 가능성과 전망 등에 대해 설명했다.
“청년 자문위원 한 명 한 명이 홍보자”
각 지역별 분임토의에서는 청년 통일 활동 방향 및 사업 추진 계획이 논의됐다. 회의 결과 ▲(서울) 청년 안보토론회 ▲(부산) ‘2030 월드엑스포 부산에서 비핵·평화를 외치다’ 릴스 숏츠 릴레이 ▲(대구) 청년 통일 콘서트 ▲(인천) 글로벌 평화통일 걷기 체험 및 어린이 글짓기대회 ▲(울산) 울산청년 통일 공감 토론회 ▲(충북) 미래세대 통일에너지 버스킹 공연 ▲(전남) 영화와 함께하는 탈북민 시네 토크 ▲(경남) 청년이 만드는 통일 토론 배틀 ▲(제주) 평화통일 청년 스페이스 등 통일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별 청년 사업이 도출됐다.
이튿날 마지막 순서는 민주평통 청년 자문위원인 박가연(경남 창원시협의회) SNS 마케팅 전문가의 ‘민주평통 온라인 활동백서’ 특강이 이어졌다. 박 위원은 민주평통 SNS 채널을 꼼꼼히 소개하며 청년 자문위원의 온라인 통일 활동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자문위원의 SNS 우수 활동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활용법을 안내하며 청년 자문위원 한 명 한 명이 홍보자임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제21기 국내지역회의·지역협의회 간사 워크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1월 8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국내지역회의 및 협의회 간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기 국내지역회의·지역협의회 간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간사는 지역 통일 활동을 추진함에 있어 기획, 재무, 행정을 돌보는 것은 물론 대행기관인 지방자체단체와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과 사무처를 긴밀하게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하며 “의장이신 대통령께서 임명한 중책인 만큼 책임감 있는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사무처 업무보고(동승철 위원지원국장)와 특별강연(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지역별 분임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민주평통의 지역회의·협의회 간사는 앞으로 2년간 현장에서 발로 뛰며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통해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활동목표인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준비’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들의 활동을 기대한다.
11월 8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제21기 국내지역회의·지역협의회 간사 워크숍’에는 국내지역회의 및 협의회 간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